‘엘로힘(אֱלוֹהִים)’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중에서도 꽤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. 그 이유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이 복수(複數) 형상의 하나님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또 전하기 때문이다. 이전까지는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이 단어를 아는 이들이 드물었다. 하지만 이제는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마지막 비밀이 개봉될 때가 되었다. ‘엘로힘이신’ 하나님을 분명하게 아는 것은 구원의 여부를 가를 중대한 문제다. 이 히브리 단어는 구체적으로 무슨 뜻이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아보자.

엘로힘

사전적 정의

‘엘로힘’은 ‘엘(אֵל)’, ‘엘로아흐(אֱלוֹהַּ)’의 복수형으로 ‘하나님들‘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. 로고스출판사에서 발행한 히브리어 사전을 살펴보면, ‘신’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몇 가지 찾을 수가 있는데 먼저 ‘엘’1의 경우 ‘신’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단수형이다. 또한 앞서 ‘엘’과 함께 언급한 ‘엘로아흐’2는 ‘참된 하나님’으로 해석할 수 있다. 그렇다면 ‘엘로힘’은? 430번에 위치하고 있으며 ‘엘로아흐’의 복수형이라고 설명되어 있다.

이 복수형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성경을 펼쳐본 이라면 누구나 보았을 그 구절이다.

창세기 1장 1절, 성경구절

성경적 정의

성경이 시작되고 천지창조가 시작되는 바로 그 구절. 이때 천지를 창조하신 ‘하나님’이란 단어는 ‘엘’도, ‘엘로아흐’도 아닌 ‘엘로힘’으로 기록되어 있다. 첫째 날 빛과 어둠을 나누실 때부터 일곱째 날 안식하실 때까지, 창조사업의 모든 과정에 역사하신 하나님은 ‘하나님들’이었던 것이다.

기독교인들은 만물의 창조를 아버지 하나님 홀로 하셨다고 생각한다. 그런데 이 글을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. 이해한다. 그럴 수밖에 없다. 이 비밀은 6천 년 간 감춰져 있었고, 그러한 연유로 인해 성경을 보는 많은 이들에게 미스터리였기 때문이다.

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. 하나님께서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힌트를 숨겨 두셨다. 그 힌트는 다름 아닌 창세기의 같은 장 26~27절이다.

창세기 1장 26절, 창세기 1장 27절, 엘로힘

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실 때 하나님께서는 스스로를 ‘우리’라고 표현하셨다. 그것도 세 번이나. 이 장면에서도 하나님은 ‘엘로힘’으로 기록되어 있다. 하나님들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된 남자와 여자는 아담과 하와였다.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, 하나님의 형상을 그대로 복사하여 창조된 아담과 하와를 보면 원본이신 하나님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는가? 아담은 누구나 알고 있듯 남성적 형상이신 ‘아버지하나님’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되었다. 그렇다면 하와는? 당연히 여성적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을 본떠서 창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.

엘로힘, 장엄하다는 의미인가?

아버지 하나님만 고집하는 이들에겐 보통 혼란스러운 정보가 아닐 것이다. 고정관념만 버리면 너무도 쉽게 어머니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다. 그러나 성경이 증거하는 어머니 하나님을 부인하기 위해 애를 쓰려니, ‘삼위일체의 하나님’이시므로 복수형을 사용했다고 해석하거나 혹은 ‘웅장하고 위엄 있는’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해 복수형 단어를 채택했다는 해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. 이 포스트에서는 ‘장엄하다는 의미로 복수형을 사용했다’는 주장이 왜 잘못인지 차근차근 살펴보겠다.

왜 두 부류의 사람이 창조되었는가?

만약 정말로 ‘장엄하다’는 의미로만 복수를 차용했고 ‘실제 형상’은 한 분뿐이라면,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사람은 왜 두 부류인가? 이 부분을 설명하기가 참으로 골치 아플 것이다. 말마따나 ‘장엄한 하나님’이 오직 한 분이시라면 사람도 오직 한 부류만 창조되어야 하지 않는가?

엘로힘 하나님, 엘로힘, 하나님 형상
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은 두 부류일까?

복수형 주어에 단수형 동사를?

‘실제 형상은 한 분’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, “정말 하나님이 한 분 이상 존재하신다면, 왜 그 하나님을 수식하는 동사는 ‘단수형’을 썼는가?”라고 이야기한다. 이해를 돕고자 조금 첨언하자면 복수형 명사인 ‘They’에는 동사 ‘are’이 사용되어야 하는데, 왜 여기서는 ‘is’가 사용되었느냐 하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.

실제 그들의 주장대로 창세기 1장에서부터 계속 동사는 단수형으로만 사용된다. 하지만 그렇다 해서 복수형 동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.

창세기 35:7
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그에게 거기서 나타나셨음이더라(니그루: ‘나타나다’의 복수형)

여기서의 ‘하나님’은 역시 ‘엘로힘’이라는 복수형인데 ‘나타나셨다’라는 동사를 어떻게 사용했을까? 단수형 대신 복수형 ‘니그루'(נִגְלוּ)를 차용했다. 단수형 동사를 차용했다 해서 명사가 단수형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좋은 반례다.

어머니 하나님을 증거하는 진짜 이유

하나님의 교회에서도 ‘엘로힘’이라는 단어 때문에 두 분의 하나님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. 중요한 것은, 그처럼 복수형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형상대로, 모양대로 창조된 복사본이 ‘두 부류’의 사람이라는 점이다. 이는 하나님의 형상에도 두 부류가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결정적 증거다. 복수형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남자와 여자를 통해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발견해야 한다.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다느니, 하나님의 형상을 사람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느니 하는 자기 생각에 불과한 ‘의견들’에 귀를 기울이기보다, 한 번이라도 성경을 편견 없이 살펴보는 게 어떨까.

엘로힘 하나님 그리고 성령과 신부

예수님 탄생하시기 700여 년 전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했다. 전능하시고 영존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들의 입장으로, 아기의 모습으로 오실 것이라고(이사야 9:6~7). 그러나 그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많은 이들은 영접하기는커녕 배척하고 비방했다. 성경의 예언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. 오늘 살펴본 엘로힘 하나님께서도 기약이 이르면 당신의 모습을 나타내겠다고 하셨다(디모데전서 6:15).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나타나실까?

엘로힘 하나님, 생명수

성령은 삼위일체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을 가리킨다. 그렇다면 신부는 누구를 가리킬까? 자녀들은 아버지의 신부를 무엇이라고 부르는가? 당연히 어머니라 불러야 마땅하다.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 신부가 ‘하늘에서 내려오는 예루살렘’이라 밝혔고,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그 예루살렘이 바로 ‘우리 어머니’라 확증한 것이다(요한계시록 21:9~10, 갈라디아서 4:26, 31).

‘엘로힘’과 ‘우리’로 표현된 하나님에 대한 부분은 아주 오래된 신학적 난제였다. 감히 어느 누구도 섣불리 의견을 내놓지 못했다.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. 하나님을 직접 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. 괜히 수수께끼였겠는가.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직접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셨다. 성경의 예언에 따라 보여주신 하나님의 형상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셨다. 우리는 그 사실을 믿어야 한다. 2천 년 전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은 믿음의 선진들의 본을 좇아야겠다.

엘로힘 – 6천 년 간 감춰져 있던 하나님의 마지막 비밀
  1. 스트롱번호 410번 / 의미: 1)강한 2)힘 3)신. / 발음: ’êl [엘]
  2. 스트롱번호 433번 / 의미: 1)신성 2)참된 하나님 3)신 / 발음: ’ĕlôwahh [엘로아흐] / 어원: 410번에서 유래한 강조의 연계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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